인제군, 지역경기 살리기 안간힘

강원 인제군이 지역경기 회생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지역 유동성 확보를 통한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인제군의회 제238회 임시회를 통해 군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인제형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인제군민 1인당 인제사랑 상품권 2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7~13일 6개 읍면에 88개 마을단위 현장 일괄지급 부스를 운영한 결과 총 지원액 63억원 가운데 48억8천여만 원을 지급해 77.5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후 14~27일까지 58억2천280만원을 지급해 92.9%를 기록하며 전 군민 지급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특히 인제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기 시작한 지난 3월 1019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지역경기 회생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선 59억원의 평화지역 현대화 지원 사업 조기 시행과 34억원의 농어촌 민박 시설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업체당 5천만원 한도의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에 38억원을 배정했으며 업체당 2천만원의 추가 대출과 소상공인 경영안전 자금 대출이자 차액보전에 1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제군은 군민의 소비심리 위축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인제사랑 상품권 판매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6% 할인율을 명절 수준인 10%로 높이고 판매한도액도 30만원에 50만원을 확대해서 판매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7일 “인제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높은 전염력을 생각하면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만반의 준비태세를 늦출 수 없다”며 “특히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기반이 약한 인제군은 붕괴 위험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기의 탄력도를 유지하는데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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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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