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그간 국내 판매 허용 여부로 갈등을 빚어왔던 오리온과 제한적 국내 판매를 허용하는 용수공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제주도가 용암해수의 원활한 공급 등 오리온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오리온에서는 지역인재의 우선 고용 판매순이익 20%의 사회공헌기금 적립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개척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 대상은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 ▲사회복지 및 상생 ▲제주바다 생태보전 ▲지역인재육성 장학사업 ▲제주의 문화․예술․학술의 진흥 지원 ▲용암해수산업의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된다.
사회공헌기금에 관하여는 제주도와 사전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집행내역은 사업완료 후 도민에게 공개토록 하여 정당성과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판매순이익 중 20%의 기금(매년 최소 5억원 이상)을 적립해 지역사회공헌기금사업으로 투자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상생협약과 함께 오리온은 용암해수를 공급하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용암해수센터)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국내판매에 대해서는 일일생산량 200톤으로 제한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 및 가정배달과 B2B 등의 판매방법은 모두 허용하도록 조정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번 제주도와 상생협약이 체결되면서 판매부진으로 지난 3월 16일 이후 2개월 이상 운영을 중단했던 공장을 25일부터 다시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자사제품을 공급하는 대형할인점과 5만4천개소의 편의점, 일반슈퍼 1만4천개소를 활용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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