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산불재해지역에 희망공작소 운영

강원도 고성군이 구상한 ‘화목(Burning Tree)한 희망공작소 블랙우드’ 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소규모재생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모두 75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고성군은 6월 중 국고보조금이 교부되는 즉시 사업에 착수한다.

▲2019 고성산불 벌목 야적장. ⓒ고성군

고성군 거진6리 마을회관을 공방으로 리모델링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창의적 목제품 제작 교육프로그램 운영 ▲목공체험지도사와 기능인 양성 ▲취약계층 주거 리모델링 및 마을경관 개선 ▲블랙우드 협동조합 설립 ▲상품 판로개척 및 홍보 등으로 꾸려진다.

고성은 지난해 4월 1757ha의 면적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이달에도 토성면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하는 등 대형산불이 빈발한 곳이다.

이번 사업의 ‘화목’(Burning Tree)과 ‘블랙우드’는 이러한 산불 트라우마를 희망으로 승화하는 역발상의 작명이다.

고성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의 사업역량과 마을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강원 고성군 거진6리 마을회관 리모델링 조감도. ⓒ경동대

또 향후 여러 뉴딜사업도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토성면 소재 경동대학교와 실천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황광일 고성군 건설도시과장은 25일 “사업 선정으로 목재문화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주민 참여와 주민 주도의 창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여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역특화 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목한 희망공작소 블랙우드’ 사업은 2019년 출범한 고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박현욱 경동대 디자인학과장) 주도로 수립됐으며, 지난해 ‘고성군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통해 강화된 주민들의 도시재생사업 역량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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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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