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석탄박물관, 재개장 이후 관람객 '썰렁'

코로나19 탓 예년의 20% 수준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백석탄박물관이 휴관 3개월 만인 지난 18일 재개장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람객 숫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태백석탄박물관이 이달 18일부터 재개관했으나 관람객은 평일 30명, 주말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태백석탄박물관 전경. ⓒ태백시

지난해 석탄박물관 전체 관람객 9만 8000여 명과 대비해 하루 평균 310명 수준이 관람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재개관 이후에는 방문객이 예년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태백시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원소광물을 신규로 구입, 전시하고 기획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관람객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체 관람객 방문이 중단되고 가족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이라며 “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잊혀져 가는 석탄에 대한 기업을 되새겨 역사적 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5년 5월 152억 원을 들여 개관한 태백석탄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785㎡로 동양 최대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지질관, 석탄의 생성 발견관, 석탄채굴 이용관, 광산안전관, 광산정책관, 탄광생활관, 체험갱도관 등의 전시공간과 실제 탄광의 모습을 연출한 지하갱도, 옥외전시, 야외전시, 수갱(탄광엘리베이터)등의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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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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