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벌크시멘트트레일러 장기 파업 해결 나선다.

20일 오후 2시 화물연대 시멘트 업계 간 대화의 자리 마련

제주도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장기 파업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건설회관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와 화물연대 시멘트 업계가 참여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제주도는 도-BCT운전자-시멘트업계가 참여하는 대타협기구 구성을 협의한 후 실무협의를 통해 이 같은 회의를 마련했다. 화물연대에서는 최상우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장 시멘트업계에서 김영민 한국시멘트협회 이사 등이 함께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도지사실에서 진행된 BCT 노조 측 대표자들과의 면담에서 "제주도가 도민들이기도 한 BCT 화물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비정상적으로 낮은 운임단가)과 요구(제주지역에 맞는 운임체계 마련)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관계 공무원들에게 적극적 노력을 주문 한 바 있다.

문경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도는 이번 도지사와 화물연대 BCT 운전자의 대화 마련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멘트업체 및 국토교통부 방문 건의 등 제주도에서 지속적으로 중재노력을 이어왔다”며 "BCT파업 조기 해결을 위한 중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 BCT 운전자들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토부 고시 안전운임제가 단거리 운송을 하는 도서지역의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주현실에 맞는 요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4월 10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시멘트업계는 정부 안전운임제에 맞게 운송 운임을 지급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운송운임 인상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시멘트업계 전체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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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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