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후학사랑 … 하동 성창당한약방 구태수 원장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2014년 이후 총 7000만원 출연

7년째 변함없이 거액의 장학기금을 기부해온 한의사에게 지역사회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하동읍에서 성창당 한약방을 운영하는 구태수 원장.

(재)하동군장학재단은 구태수 원장이 지난달 29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구 원장은 “어려웠던 학창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하동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후배들이 학업에 증진해 고향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구태수 성창당 한약방 원장이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매년 어김없이 후배들을 위해 7년째 통 큰 기부를 해주신 구태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고귀한 의미와 숭고한 뜻을 잘 헤아려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구태수 원장은 하동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순수 토박이로 2014년 100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만 원씩 7년째 7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미래 인재육성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구 원장의 후학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후배사랑이 남달라 신기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등 남모른 선행을 베풀어 왔다. 장학금 수혜자 중에는 국문학 박사와 사법고시 합격생도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하동군지부장,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구 원장은 사랑 나눔을 솔선 실천하고 하동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정평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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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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