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ASF 확산 차단 항공방역 연장 추진

DMZ 및 민통선 일대 항공방역 4월 말까지 연장

산림청 산림항공본부가 멧돼지 시료에서 검출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소형 산림헬기 11대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항공방역을 연장 추진한다.

최근 경기 연천, 강원 화천 등에서 발견된 멧돼지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연속 검출돼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항공방역.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본부는 작년 8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멧돼지 사체 발견지역과 출연지역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및 민통선 일대 약 2만5670ha에 대한 항공방역을 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 밖에서도 감염 개체가 발견되는 등 이동성이 많은 야생 멧돼지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과 인력의 투입이 불가한 DMZ 및 민통선 일대에 대한 방역은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역이 필수다.

진선필 산림항공본부장은 20일 “국민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산림헬기 48대의 빈틈없는 산불재난 출동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ASF 위기경보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인 만큼 양돈농가와 양돈사업 관계자분들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산림항공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육 돼지와 멧돼지 감염시 발열이나 전신의 출혈성 병변이 발생하며 급사하거나 복부 피부말단에 충혈 소견이 보이는 등 돼지열병 증상과 유사하다.

발열증상 후 높은 폐사율과 치사율로 국내 1종 법정전염병으로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다.

전형준 기자(=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