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하는 양양 주둔 육군 8군단

재난 및 사건·사고에 앞장서 지원 활동

강원 양양군에 소재한 육군 8군단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원에 나서며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양양에 사령부를 두고 고성에서 삼척까지 강원도 동해안을 책임지고 있으며, 전 군에서 유일하게 해안경계와 GOP·GP 전방 철책을 동시에 수용해야 하는 경계 책임을 갖고 있다.

▲방역활동. ⓒ양양군

또 지역 사회의 재난 및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발생 때에도 1월 말 8군단은 방역대책 본부를 발 빠르게 편성해 적극 대응했다.

부대 내 방역은 물론 양양국제공항을 비롯해 3월부터는 양양군 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6개 읍면 관공서와 양양전통시장, 농협, 노인요양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설 방역을 약 한달 간 21회에 걸쳐 누적인원 147명의 장병들이 지원했다.

양양을 포함해 고성과 속초 등 43개 학교에 220명의 장병을 투입했으며, 개학 후 추가 방역이 필요한 경우 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8군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I Love 영동 Day’라는 슬로건 아래 2만여 명의 병사들은 점심시간이면 분대 단위로 외출해서 부대 밖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해왔다.

▲육군 8군단 장병들이 I Love 영동 Day를 맞아 지역 외식업체에서 배달한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다. ⓒ양양군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포장, 배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동참, 100회에 걸쳐 6300여 명의 장병들이 이용했다.

또, ‘통통 Day’를 시행해 군단 사령부 및 직할 부대 간부들이 격주 수요일에 관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양양 특산품인 낙산배 판매 돕기를 통해 구매 촉진에도 도움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겨울 폭설, 봄․가을 가뭄과 산불, 여름 태풍 등 여러 재난 상황이 발생될 때마다 양양군과 영동지역 지킴이로서 전력을 투입해 현장 최전선에 나서며 함께 극복해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이러한 모습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군부대가 많이 주둔해 있는 우리 지역 특성상 군부대와의 유대관계와 신뢰구축은 군민의 안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며 “우리군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항상 현장의 최전선에서 함께 해주는 군장병들이야말로 또 하나의 양양군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군부대와의 상생을 위한 협조 체계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군 간부 주소 이전,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자매소초 위문, 군부대 주둔지 주변 환경 정비사업 등 유대 강화 시책을 매년 추진해 군부대와의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의 우리군민화운동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교류 협력 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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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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