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단체 총선 특정후보 지지 논란

한국진폐 ‘김동완 후보지지’ vs ‘진폐환자는 선거운동 들러리 아니다’

제21대 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원 폐광지역의 한 진폐단체가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다른 진폐단체는 진폐환자는 선거운동의 들러리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7일 태백시에 본부를 둔 한국진폐재해자협회(회장 김경수)는 진폐회관에서 회원 100여 명과 김동안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지지선언을 했다.

▲진폐단체 기자회견. ⓒ프레시안

이날 한국진폐협회는 지지선언을 통해 “진폐재해자들과 소외계층에게 민주당과 김동완이 희망”이라며 “김 후보는 소외계층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집권당의 후보로 진폐재해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 “진폐재해자들에게 폐렴을 합병증에 포함, 재가진폐환자 복지확대와 평균임금산정 등 불합리한 보상체계 등 관련 제도개선이 절실하다”며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김동완 후보당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폐광특별법 영구 연장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며 “산업전사 위령탑을 국가차원에서 새롭게 조성해 산업전사들의 성지화 공간으로 성역화 승격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박재용)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진폐어르신들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 들러리가 아니다’하고 지적했다.

진폐권익연대는 자료를 통해 “진폐단체가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든 우리단체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지지선언과 관련해 보낸 ‘문자메시지’엔 마치 진폐협회 모두가 지지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상당하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협회는 지지선언 홍보용 문자메시지에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등 4개 진폐단체 명칭은 물론 태백지역 회원 2300명을 명기했기에 ‘우리협회도 지지선언에 동참했느냐?’와 ‘태백진폐환자 2300명이 지지선언을 했느냐?’는 문의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처럼 문자메시지로 여론이 왜곡되고 언론보도가 잘못 나가면 안 되겠기에 우리협회는통합당 이철규 후보가 우리 협회 법률고문이고 진폐복지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었음에도 협회 방침에 따라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지역에는 총 6개의 진폐단체가 태백과 정선, 삼척, 동해, 영월 등지에 결성되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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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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