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 본격 출하

60농가 132톤 생산…1㎏ 한 상자 1만 원

강원 양구 곰취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양구 곰취는 이달 초부터 일부 농가에서 소량씩 생산되기 시작해 최근 생산물량이 부쩍 증가했다.

5월말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강원 양구 곰취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양구군

현재 양구 곰취는 양구명품관과 인터넷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1㎏ 한 상자에 1만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약 60농가가 15㏊에서 132톤을 생산해 16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지역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 최대산지의 반열에 올랐다.

양구군은 당초 5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던 곰취축제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됨에 따라 판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곰취 팔아주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양구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풍미가 잘 어울려 봄을 맞아 나물류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곰취는 식용으로 어린잎을 따서 고기에 싸 먹는 쌈, 무침, 나물 등으로 먹고,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며, 무쳐 먹거나 튀겨 먹기도 한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을 싸서 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억세진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며, 겉절이나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도 사용된다.

▲양구군청 청사. ⓒ양구군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곰취는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적으로 우수한 나물이 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30일 “양구 곰취는 각종 필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나른한 봄철에 피로회복은 물론 면역력 증대에도 아주 좋은 산채”라며 “많이 주문해서 드시고, 다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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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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