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의원, 두산重 대출 지원 결정 '환영'

"창원 두산중공업은 노동자 대량해고·휴업 추진 당장 중단해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경남 창원성산구)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1조원 규모 대출 지원 결정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27일 논평을 낸 여영국 의원은 "이번 조치로 금융유동성 악화로 경영 위기에 놓여있던 두산중공업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호평했다.

여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두산중공업은 잘못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 조치가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을 막는 방파제가 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 창원성산구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문때의 모습. ⓒ여영국의원실

그러면서 그는 "두산중공업의 어려움은 경영실패의 탓이 크다"면서 "정부가 두산중공업의 위기에 응답하였으니, 이젠 두산재벌과 두산중공업 경영진이 책임을 질 차례이다"고 피력했다.

여영국 의원은 "두산중공업은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석탄·원전 발전에만 집중한 나머지 경쟁력을 잃게 됐다"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두산건설에 2조원 가량의 금액을 투입하고 지난 10년 동안 1조 2500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도 6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 잔치를 했고 그 중 1/3은 지주사인 (주)두산에 배당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경영실패를 오직 탈원전 때문만 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대량해고와 강제적인 휴업조치로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혹평했다.

여영국 의원은 "두산중공업은 이제부터는 노동자 대량해고와 휴업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두산그룹 재벌 일가는 과도한 배당금 잔치를 멈추고 사재를 출연하여 잘못된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여영국 의원은 올해 초부터 해고 위기에 놓인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책은행 채권단의 조정 조치를 비롯한 정부개입을 주장해 왔었다.

특히 여 의원은 지난 24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대한 정부의 긴급 구호자금을 투입할 것을 요청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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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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