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중학생들이 배우게 될 교과서에 대부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실린 것과 관련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 항의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26일 성명서 통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담은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은 아베정권의 교과서 제작 지침에 따른 것이다"며 "왜곡된 교과서의 즉시 수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17종에 대한 검정을 승인한 가운데 14종에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내용이 실렸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아베정권은 2014년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를 기술하도록 규정한 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까지 바꿨다"며 "역사적 진실은 거짓으로 꾸미고 왜곡한다고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키우는 역사교육은 사실에 기반하고 객관적 평가와 반성을 통해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며 "교과서를 통한 역사 왜곡은 침략과 강탈의 역사를 부정하고 새로운 범죄를 준비하는 어리석고 퇴행적이며 고립을 자초하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영토주권을 지켜갈 수 있는 독도교육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독도교육 주간 운영을 통해 체험중심의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올해 독도체험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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