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고령인구 비율 2045년 2배 이상 증가한다

10명 중 7명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해...노후대책으로 국민연금 의존

부산과 울산의 고령 인구 비율이 오는 2024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노년의 삶'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4.8%로 오는 2045년에는 51.5%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2018년 부산 노년의 삶 보고서 그래프. ⓒ동남지방통계청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 15.7%에서 올해 0.8% 올라 총 5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4.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수준이다.

구군별 고령 인구 비율은 동구가 24.2%로 가장 높고 강서구가 10.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고령 인구 가운데 고용률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24.5%로 나타났으며 고령자들은 직업선택시 수입(35.5%), 안정성(27.9%)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고독사의 위험도가 높음에도 고령자들의 72.5%가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며 77.6%는 향후에도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8년 울산 노년의 삶 보고서 그래프. ⓒ동남지방통계청

울산지역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경우 현재 15.8%이지만 오는 2045년에는 44.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2만명(10.2%)로 이는 생산가능인구 7.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하는 수준이다.

구군별 고령 인구 비율은 울주군이 12.3%로 가장 높았고 북구가 7.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고령 인구 가운데 고용률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27.6%로 나타났으며 고령자들은 직업선택시 수입(50%), 안정성(19.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고독사의 위험도가 높음에도 고령자들의 69%가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으며 79.3%가 향후에도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전체 고령 인구 중 46.3%에 불과했으며 대다수가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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