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친구간 평범한 일상같은 만남"

文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6.12 북미 정상회담 성공 뜻 같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6일 판문점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뜻이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난 22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 관계 종식과 경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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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4. 27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으로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저는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 못지 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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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입니다.
​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우리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
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
​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
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
​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
​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8년 5월 2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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