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경,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기자 여러분 오늘 아침 8시 30분 열린 전략공천 최고위원회에서 아무런 연유 없이 서울 중랑구에 전략공천을 시켰다"라며 "추미애 대표를 만나서 항의하러 왔으니 많이 주목해달라"라고 했다.
성 후보는 이와 관련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추 대표가 회의를 끝나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2시 경, 성 후보는 추 대표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4.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당 대표실을 나설 때 추 대표 쪽으로 달려들면서 항의했다.
성 후보는 중랑구청장 전략공천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해온 커터칼로 자해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의회 방호 담당자에게 저지당했다. 의회 방호 담당자들은 성 예비후보의 흉기를 압수했다.
국회 관계자는 "성 후보가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당대표를 찾아가 본인 억울함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자해행위를 시도하려고 흉기를 꺼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의회 방호과 담당자에게 흉기를 꺼내는 것이 적발되어 압수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성 후보가)자해까지는 안 했다"라며 "원래는 당대표와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로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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