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거부하는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21일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모인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은 홍 대표 리더십과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 홍준표 "중진회의? 내가 이 당의 정치 대선배")
신상진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중진회의를 왜 안 하는가"라고 물으며 "우리당은 소통이 부족하다. 당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앞장서서 당내에 흩어져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 의원들과 소통을 굳건히 해서 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며 "당이 화합하고 불협화음이 밖으로 안 비쳐야 국민들 지지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지 않지만 홍 대표가 많은 경청을 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며 "(지도자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쳐야 할 것을 바로바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경 의원은 "정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면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종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약간의 이견 속에서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 자리를 마련 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재중 의원은 "설 민심을 보니 걱정이 많고 불안한 부분도 많다"며 "(국민들이) 한국당도 지지 좀 해주고 싶은데 기대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있다. '잘 해라 잘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유재중 의원은 "설 민심을 보니 걱정이 많고 불안한 부분도 많다"며 "(국민들이) 한국당도 지지 좀 해주고 싶은데 기대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있다. '잘 해라 잘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당 내에서) 홍 대표만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고 홍 대표가 100%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며 "(홍 대표가 국민에게) 실망시켜드린 점도 많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중진회의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중진 의원들이 본인의 역할과 역량을 가질 수 있는 소통의 회의체를 상당히 고맙게 여기고 중시한다"면서 "앞으로 원내전략 수립에서 중진-상임위원 연석회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만일 홍 대표가 중진 만남 요청을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당내 비판에 아랑곳없이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서울 설 민심 청취 및 생활점검 회의'를 열고 홍 대표는 "(한국당이 민주당과) 게임 자체가 안 됐었는데, 한 달 전 한국당의 자영업자 지지층이 민주당과 박빙으로 붙기 시작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같은 당내 비판에 아랑곳없이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서울 설 민심 청취 및 생활점검 회의'를 열고 홍 대표는 "(한국당이 민주당과) 게임 자체가 안 됐었는데, 한 달 전 한국당의 자영업자 지지층이 민주당과 박빙으로 붙기 시작했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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