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지역 신설학교 디자인 다양하게 바꾼다"

부산교육청,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학교디자인 혁신 나서

부산지역 신·개축 학교가 아이들의 눈높이와 학교 특성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건축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내부공간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교육시설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앞으로 신·개축 학교에 대해선 현재와 같은 비슷비슷한 직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와 학교 특성에 맞춘 다양한 형태로 짓고 내부공간도 학습공간, 독서코너 등 다양한 창의적 공간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연재해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신설학교의 지하에 대피시설을 갖추고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학교 건물을 건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을 위한 창의적인 학습공간을 조성하고 2015 개정교육과정 맞춤형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긴급 상황 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 2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프레시안

부산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설계기획단계에서부터 적용하기 위해 창조적 공간 조성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건축설계공모 지침서를 마련해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일광1초, 명지4초, 명지2중 등 3개교에 대한 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서 건축사가 만든 창의적인 현상공모 작품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공간구성과 디자인, 대지 여건, 학교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했다.

이번 현상공모안의 특징은 학교건물의 형태가 다양하게 바뀌었을 뿐 아니라 내부공간도 층별로 교실과 별도로 다양한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또 지하 1층에 비상시 학생과 교직원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대피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평상시에는 안전체험교육과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들 현상공모안에 대해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4월 설계심의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수렴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고 7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8년 1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기존 학교에 대해서도 수업교실 꾸미기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다양한 교육시설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시설이 선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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