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6.13 지방선거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선언

13일 예비후보자 첫 등록 "30년 낡은 기득권 교체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민식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박 전 의원은 13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절없이 몰락해가는 부산에 젊은 시장이 당선돼서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산을 "6.25전쟁 때는 임시수도로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였고 고도성장기에는 산업화의 선봉장이었고 독재의 아성을 무너뜨린 민주화의 성지였다"며 "부산 사람들은 소탈하며 의리 있는 사람들이다. 사직야구장의 폭발적인 함성을 보노라면 부산 사람들의 에너지는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공식 후보 출마를 선언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민식 전 의원. ⓒ프레시안

그러나 박 전 의원은 낡은 기득권으로 부산이 몰락했다며 부산을 바꾸기 위해서는 "30년 전의 고리타분한 문법으로 엘시티 같은 도시를 만드는 시장에게 무슨 새로움을 기대할 수 있는가"라며 "서병수, 오거돈 이런 분들의 이름이 익숙하지만 당을 떠나서 이런 분들이 또다시 부산시장이 된다면 참으로 부산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바르게 호흡하고 부산은 스마트 시티를 넘어서 블록체인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부산시장은 더 이상 계급장 번쩍이면서 상전 행세하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시민의 머슴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좌파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보수의 진짜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겠다더니 북한을 상전 모시는 문재인 대통령, 최저임금제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이런 오만한 정권에게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한꺼번에 넘겨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고 호소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안전한 도시', '교육도시', '일자리 혁신 미래도시', '관광문화도시', '생태환경도시' 등을 부산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이고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식후보자 등록일인 5월 2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