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불복, 낙하산 공천의 기대는 여당의 몫
내년에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3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함안군수 후보에 4~5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젊은 궐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야당의 위치가 되었지만 지역정서에 깔린 한국당의 기득권을 무너뜨리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먼저 전통적인 표밭을 사수하려는 한국당 후보들이 저마다 바닥민심 선점에 사활을 거는 행보를 보이며 분주한 모습이다. 아직까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전통적 표밭 성향이 남아있어 당선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불복 등으로 같은 성향의 후보가 난립하면 표의 분산으로 이어지고 결국 기득권을 잃는 화를 자처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는 충고가 적지 않다. 한국당과 공천후보자들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는 이유다.
함안축협조합장과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과 도의회 부의장 등을 거치며 20년 간 쌓아온 다양하고 깊이 있는 현장 경험의 노하우는 조근제(제9대 후반기 경상남도의회 부의장)전 도의원의 자랑거리다.
그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을 안고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로 지역의 발전방안에 대해 누구보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열심히 준비해 왔음을 강조했다.
발로 뛰는 정치를 실천하는 지역전문가로서 지역민에게 직접 지역의 현안을 배우고 있으며 더불어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정치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며 군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다음은 재선 도의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왕성한 의정 활동으로 경남도와 함안군을 잇는 가교역할에 충실했다 자부하는 이성용(현 경상남도 의원)의원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지역 토종정치인으로서 무너진 함안인의 자존심을 바로세우고 새로운 함안군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포부다.
그는 주인인 군민은 안중에도 없는 낡은 구태의 지역 정치풍토와 선거문화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젊고 참신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군민이 공감하고,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군민이 행복한 함안군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깨끗하고 청렴하며 능력 있는 지역행정전문가, 풍부한 지역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함안군과 경남도와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재도약의 포부를 밝힌 이학석(전 통영부시장)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새로운 인물로 평가되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남해안관광중심 도시인 통영시와 남해군에서 부시장과 부군수로 재직하며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킨 경험을 내세웠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천년고도 아라가야 함안군을 도민들이 찾는 매력 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경남의 중심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당적을 바꾼 후보들이 대거 출현하는 시류에 함안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용철(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전 함안공사 사장이 정치적 성향을 바꾼 대표적 인물이다.
개성이 강해 젊은 성향의 정치적 동질성을 강조하는 당원들의 특성상 책임당원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세간의 충고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국정철학인 ‘나라 다운 나라’와 경제정책의 골간인 ‘사람 중심의 대한민국’을 거론하며 최우선 가치로 ‘군민이 중심이 되는 함안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4년 6월4일 치러진 지방선거(함안군수)에서 함안군민의 41% 지지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것에 절취부심, 재기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난개발과 고용 없는 기업유치 등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6차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문학이 뼈대가 되는 사회를 핵심동력으로 삼아 도농 복합형도시 승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실현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안군은 전통적으로 야권의 강세지역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현시점에 동일한 이론이 적용 될지는 의문이다. 야당이 된 한국당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심 흐름의 정확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충고다.
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낙하산 공천으로 구태를 재현한다면 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호흡을 스스로 끊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꼴로 참패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러한 민심을 파악한 듯 지역 국회의원인 엄용수의원은 밀실공천을 통한 낙하산공천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민심의 향배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 식구 챙기기로 정평이 난 홍준표 대표의 판단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반면 여당으로 위치를 바꾼 민주당은 내심 즐거운 꽃놀이패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인 한국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경선불복 후 출당하는 사태가 연출되거나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공천된다는 가정이다.
차정섭 군수가 뇌물사건으로 구속되어 한국당의 이미지가 추락한 것도 민주당엔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각자 개성이 뚜렷한 책임당원들이 대의를 위해 정체성을 포기하면서까지 단합할 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시류에 따라 정체성을 바꾼 후보에 대한 내부시선이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민주당과 책임 당원의 성향 때문에 호불호를 점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훌륭한 후보를 거론하여 군민의 선택권을 넓혀야하지만 지면관계상 요청이 없었던 후보를 제외했다는 것을 밝히며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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