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36개국 외교장관회의 성황리 종료

문재인 대통령 "회원국 모두 하나 되어 2019년 준비하자"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정부 간 다자 협의체인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이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지난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제8차 FEALAC 외교장관회의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누엘 곤살레스 산스 코스타리카 외교장관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FEALAC은 한·중·일, 아세안 10개국 등 동아시아 16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20개국이 참석하는 유일한 정부 간 다자협의체로 상호이해와 우호협력 증진을 목표로 지난 1999년도에 출범했다.


▲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프레시안(박호경)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FEALAC 외교장관회의 전체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남미는 세계 최초로 핵무기 없는 지역이고 동남아는 핵 비확산 의지가 강한 지역으로서 이런 사안 해결에 이상적 동반자"고 말했다.

또 FEALAC 회원국 대표단은 이날 '부산 선언'을 채택하고 "북한의 8월 29일 탄도미사일 발사 및 여타 도발 행위 등 한반도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낸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별도 성명에 대해서 강 장관은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엄중한 위협상황을 초래했다"며 "국제사회문제의 현안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명확한 문장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FEALAC 외교장관회의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이번 회의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지역을 잇는 가교로써 페알락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 아세안, 메콩 국가 및 인도 등과의 신남방 협력과 러시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신북방 협력을 연개햬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오는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으로 의미가 깊다. '하나의 꿈, 새로운 행동'을 슬로건으로 회원국 모두가 하나 되어 2019년을 준비해 나갑시다"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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