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전락 영암 나불공원…뒤늦은 정비로 제 모습 찾아가

관리예산부족 문제점 지적, 일부 공원의 존치 적극 검토해야

영암군 나불공원이 관리소홀로 인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방치돼 오던 중 다음달 15일 열리는 무화과축제 장소로 결정되자 뒤늦게 정비작업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 나불공원 가로등은 하나같이 녹슬고 연결전선은 잘리고 분실된 상태였다. ⓒ 김대원
영암 대불산업단지 내에 있는 나불공원은 82,208㎡의 면적으로 1994년 조성돼 산업단지 내 8개 공원 중 2번째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나불공원은 원활한 관리가 되지 않아 대불산업단지에서 흉물로 변모돼 인근주민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이다.

나불공원은 영암군이 정비작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풀베기 작업을 하지 않아 공원 전체가 잡초로 무성해 공원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공원 내에 설치된 가로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부식되고 전기선도 절단돼 야간에는 공원이 암흑으로 변해 음침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전동평 영암군수가 군민들로부터 민원제기를 받고 나불공원 정비를 관리부서에 긴급 지시해 공원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공원내에 가로등이 60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예산부족으로 모두 교체는 불가능해 우선 40개를 교체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미 교체 가로등은 연차적 계획을 수립해 교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불공원의 관리부실을 지적하자 “대불산단내 8개 공원을 관리하기에는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며 “공원관리비 1억9천만원을 추경예산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영암군 대불산업단지 내 8개 공원 2017년 관리유지 예산은 1억2천400여만원이다.

▲ 국민의 혈세로 대불공원에 설치됐던 가로등이 관리 부실로 고철이 돼 해체된채 화물차에 실려있다. ⓒ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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