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은 발리가 익숙했던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런 롬복이 핫플레이스 관광지로 뜨고 있다.
tvN ‘윤식당’ 방송 이후 롬복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을 한 건 느리게 사는 원주민과 여유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느릿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자! 롬복으로.
발리 옆 그 섬 ‘롬복’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행기로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 롬복은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섬’, ‘지구상에 남은 최후의 낙원’으로 소개해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름이 알렸졌다.
롬복은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 멋진 서핑 포인트, 색다른 매력의 열대 정글 등 다채로운 자연 환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롬복은 동·서·남중부, 북부로 여행하기 좋다. 롬복의 중심지로 떠오른 북서부의 ‘셍기기’는 망싯, 끄랑당안, 셍기기, 바뚜라야르 지역이 합쳐진 지역으로 북서부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여행자 대부분이 투어를 시작하고 마치는 곳으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리조트, 호텔 등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가 많고, 롬복 여행의 인프라 역할을 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이곳 셍기기의 장점은 단연 ‘석양’.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이 섬의 마지막을 눈에 담고 싶다면 남부의 ‘꾸따’로 가보자. 남부 지역의 큰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번화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한적하고 작은 마을이다.
최근 정부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 도시의 한적함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휴가에 제격이다.
롬복의 수식어가 ‘발리 옆 그 섬’이었지만 지금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윤식당 그 섬’.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북부의 ‘길리 트라왕안’. 셍기기에서 차로 선착장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된다.
스피드보트로는 15분이면 이 섬에 갈 수 있다. 걸어서 3시간이면 충분히 한 바퀴를 돌고도 남는 이 작은 섬은 아름다운 해변과 코발트빛 바다가 펼쳐져 있다.
천혜의 땅이라 불리는 롬복은 오직 여행자를 위한 섬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워서 좋다. 교통수단이라곤 조랑말이 끄는 수레(마차)인 ‘치모도’와 자전거 그리고 두 다리뿐이라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
실제 롬복에 대한 수많은 여행책자나 후기는 관용어구처럼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의 발리 모습을 간직한 천혜의 땅’이라고들 표현한다.
낙천적이고 평화로운 섬
발리와는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여러모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우선 발리가 힌두교 문화권이라면 롬복은 인구의 약 70%가 이슬람 문화권이다. 그 외에 불교와 기독교를 믿는 사람도 있다. 그야말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접할 수 있다. 종교로 인한 갈등도 있었지만 나름의 지혜로 풀어냈다.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평화롭게 풀어낸 탓일까. 롬복 사람들은 대체로 밝고 낙천적이다. 또 외국인들에게 가식적이지 않고 때론 순박하기도 하다. 인류의 관용과 화합을 삶에 녹아낸 그들의 지혜를 맛보고 싶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롬복으로 떠나보자.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총 면적은 192만㎢로 세계에서 16번째로 크다. 대한민국의 약 20배다.
동서간의 거리는 5천120km, 남북간은 1천888km다. 154개의 해양국립공원이 있으며 산호초 면적만 8만5천200㎡에 달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여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어렵다.
하나의 잣대로 규정하기엔 너무 다양하고 큰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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