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문제 다툼...헤어진 동거녀 살해한 50대 남성

술집 내 흉기로 복부 등 수차례 찌른 뒤 도주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진 동거녀를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A모(58) 씨를 살인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신호동의 한 술집에서 헤어진 동거녀 B모(57.여)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술집 내 장식장에 있던 흉기로 복부 등을 수회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10년 동안 동거해온 B 씨와 헤어진 이후 금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거할 당시에도 B 씨가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금전문제로 다툼이 잦았고 헤어진 뒤 재산 배분 문제로 이날도 20분여 동안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술집 주인의 진술과 A 씨의 도주 모습이 찍힌 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예상 경로를 확인해 추적 중이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