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프트카, 6년간 꾸준히 진화했다

기프트카도 이제는 카 셰어링

공유 경제는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법적 문제로 인해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우버 등의 플랫폼이 국내에 적용되진 않았지만, 한국적 공유 경제 모델도 하나둘 떠오른다.

비록 지금은 새로운 사업 모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형태로 전락하고 있지만, 애초 공유 경제는 기업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 대안 모델이었다. 내 것 중 공유가 가능한 것은 남들과 나눠, 결과적으로 공동체 경제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대표적 사례가 카 셰어링일 것이다. 목적지가 같은 타인과 내 차를 공유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공동체의 교통비를 절감하고, 도로 상황을 개선하며, 나아가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는 데도 기여 가능하다.

카 셰어링 지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 '기프트카' 시즌5 캠페인에 창업 차량 지원과 별개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이들이 기프트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은 이용횟수 157회를 기록해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두 편의 TV광고도 당시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폰에 빠진 학생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싶다며 천문대 견학을 위해 기프트카 셰어링을 신청한 선생님의 사연, 어르신 안마 봉사를 위해 기프트카 셰어링을 신청한 헬스 트레이너들의 사연은 유튜브 조회수 530만 회를 기록했다.

기프트카 셰어링이 호응을 받자, 현대차그룹은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진행한 기프트카 시즌6에도 카 셰어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당시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숲 견학을 시켜주고 싶다는 숲 해설가의 사연과 시골 어르신들의 영화관 나들이를 돕겠다는 작은 영화관 운영자 사연이 소개됐다.

기프트카는 현대차그룹의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자립 지원 캠페인이다.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레이, 포터, 봉고, 그랜드 스타렉스 등 차량과 차량 취득 세금 및 보험료, 창업자금 등을 지원하고 창업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1차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6년간 총 216대의 차량이 지원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프트카 캠페인으로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150명의 누적 월평균 소득은 지원 전 대비 2~3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기프트카 시즌2~5 수상자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캠페인 신청 당시 사업을 현재도 유지하는 이의 비율은 86.8%였고, 가구소득은 캠페인 신청 당시 연평균 1565만 원에서 신청 후 2606만 원으로 증가했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공유 경제 프로그램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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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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