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은 누구? 박원순 1위, 이재명 2위

[리얼미터] 3위 황교안, 4위 유승민…文 서울지역 지지율은 73.3%

2018년 6월 13일, 제 7회 지방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지방선거까지 불과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 수도권에는 서울시장, 성남시장 등을 포함해 유독 재선 지자체장들이 많다. 3선 도전이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자체장들이 많다. 2010년 이후 야권(지금의 여권)은 유독 지방선거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전력이 있다. 다름 지방선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프레시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가장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해보았다.

서울시민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을 가장 원하고, 그 다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원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프레시안>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 박원순 서울시장은 25.5%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13.9%), 4위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0.2%), 5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6.9%), 6위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5.4%), 7위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5.0%), 8위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9%), 9위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2.5%)가 차지했다.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박원순, 이재명, 추미애, 우상호)의 적합도만 추리면 51.8%로 과반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의원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근사한 지지율을 받아 3위를 기록한 이 시장은 현재 다양한 진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유승민 의원이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10.2%를 얻은 부분도 주목된다. 보수 후보군이자 자유한국당과 가까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불과 3.7%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정치에 나서기 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을 넘어선 부분도 주목된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 정치인' 이미지를 얻은 것이 주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프레시안>은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별도로 조사했다.

(☞관련기사 :
박원순 3선 도전 안할시, 이재명이 與 적합도 1위)

(☞관련기사 :
제1야당 서울시장 후보는? 황교안 15.9%로 1위)

▲ 왼쪽부터, 박원순, 이재명, 황교안 ⓒ프레시안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도를 보면, 서울시민의 73.3%는 '잘한다'고 평가하고, 19.3%는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매우 잘함'은 56.2%로 과반을 차지했고, '잘하는 편'도 17.1%였다. '잘못하는 편'은 8.4%, '매우 잘못하고 있음'은 10.9%, '잘 모름'은 7.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2만3270명 중 1008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4.3%다. 통계 보정은 지난 5월 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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