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브 직원 고용 승계 수용할까
대우조선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인 베이사이드PE에 자회사 ㈜웰리브 지분을 65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웰리브를 사는 회사는 우선협상자였던 베이사이드PE로 알려졌으며 대우조선이 보유한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 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경비, 수송, 외국인 선주·선급 지원 등 각종 지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지난 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흑자를 내며 대우조선 자회사 중 가장 건실한 곳으로 평가받아왔다. 본계약은 다음 달 초에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사울 다동 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에서 10개 층만 재임대하기로 했다. 인적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 조직 슬림화와 업무 통폐합, 임원실과 회의실 폐쇄 등에 따라 전 층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자회사 추가 매각 등 남은 자구안 내용도 계획대로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 지난 4월말 기준 37.7%(약 2조원)를 이행했다.
임직원 고용 승계 문제는 웰리브 M&A에서 꾸준히 제기된 이슈다. 지난 해 11월 매각이 진행됐을때도 고용 승계를 놓고 매각자와 우선협상자인 현인베스트먼트간 입장 차가 생기면서 거래가 불발된 전례가 있다.
고용승계가 필요한 직원은 웰리브와 협력사를 포함해 1100명에 달하며 이들을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이슈도 얽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6월 본계약까지 계속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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