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현진권 시민사회비서관은 평일인 지난 23일 부인과 함께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틀 예정으로 열린 '2009년도 한국재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및 한국 재정학회 부회장 출신인 현 비서관은 이날 세미나에 '아주대 교수' 자격으로 참석해 분과토론의 사회를 본 뒤 이틑날 일정까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행사 참석을 위한 비용은 한국재정학회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비서관은 이같은 외부일정 참석계획을 직속 상관인 정무수석에게 보고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 비서관이 제주도 학회에 참석한 바로 전날인 22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청와대 직원조회를 통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모든 사람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만큼 사소한 일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긴장감 속에 모든 일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었다.
현 비서관은 정 실장의 이같은 '기강단속' 당부가 나온지 하루 만에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셈이다.
현 비서관 측은 "학회참석도 큰 틀에서 보면 시민사회비서관의 업무영역에 속한다"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시민사회비서관이 재정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과연 '업무의 연장'으로 봐 줄 수 있겠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전임 임삼진 비서관의 후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현 비서관은 뉴라이트 성향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출신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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