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5명 바른정당 부산시당, 위원장 서로 고사 '출발 삐걱'

11일 발기인대회 갖고 김세연 의원 준비위원장 추대...19일 창당대회

현역 의원이 5명이나 있는 바른정당 부산시당이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아 보인다.

11일 오후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9일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창당대회를 갖기로 하는 한편 김세연 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지만 서로 시당위원장을 고사하는 등 삐걱대는 모양새를 보였다.

중구 김무성 의원 사무실을 임시사무실로 급조한 작은 행사장에는 현역으로는 김세연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에서 구현하지 못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하자"고 밝혔다.

▲ 11일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세연 의원. ⓒ중앙선관위
이날 행사에는 원정희 금정구청장, 오보근 부산시의원 등 탈당파 인사들과 곽규택 변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대통령 탄핵 결정할 때까지는 당 차원의 파이터 역할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시당위원장 고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무성·이진복 의원은 재선급이 맡아야 할 당무라는 이유로, 장제원 의원은 중앙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시당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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