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적쇄신 작업과 맞물려 후임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윤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언론에 보면 늘 조심하는 것 같고, '나는 아무 것도 관여한 일이 없다'고 늘 말씀하시던데, 그 위치가 되면 하여간 오해받기 딱 좋은 위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죽어라 열심히 했는데도…국정경험이 없어 그렇다"
"그럼 어떻게 이 오해를 풀 것이냐"라고 운을 뗀 윤 전 의원은 "아마 이상득 전 부의장 자신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여권 내부에서 각종 권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득 라인'을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상득 2선 후퇴론'을 우회적을 제기하고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 전 의원은 "그래서 처음부터 출마를 하지 않았으면 어떤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었다"라는 사회자의 말에 "그랬죠"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또 윤 전 의원은 "과거에도 보면 창업공신들은 대게 국정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서 "사실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 국정경험이 없는 측근들을 처음부터 청와대라는 중요한 요직에 포진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얼리 버드(early bird)라고까지 했는데, 청와대에 있는 분들이 일을 게을리 하려고 했겠느냐"면서 "주말에도 못 쉬고 죽어라고 열심히 했는데도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국정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험이 없는 분들이 다 들어가니까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무엇이 보여야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총리론'에 대해 윤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된다면 당 내 갈등이 봉합돼 당이 안정될 것이고, 또 박 전 대표가 비교적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상당히 정책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힘을 실었다.
한편 자신의 대통령실장 기용설에 대해 그는 "제 과거 경력 때문에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한번 씩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윤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기간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장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쳤고 16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