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후폭풍...내연녀 신상 공개-횡령 의혹 일파만파

노소영 "내 남편은 피해자, 이혼 안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우선 부인 노소영 씨는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불륜을 저지른 유책 배우자로서 소송으로 이혼하기도 쉽지 않다.

그뿐이 아니다. 내연녀를 위해 쓴 돈 상당액이 공금 횡령으로 조달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또 다시 공금 횡령으로 사법 처리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재벌가의 은밀한 해외 거래를 현지에서 물증으로 확인해 보도하는 블로거로 유명한 안치용 씨는 자신의 '시크릿 오브 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SK 해외 계열사를 통해 회사 공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SK 해외 계열사 공금으로 내연녀 아파트 매입"


재미 프리랜서 안치용 씨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0년 3월 11일 싱가포르에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한 뒤 한 달여 뒤인 4월 23일 뉴저지 출신 이혼녀 김모 씨 소유의 서초구 반포동 612-2번지 반포2차 아펠바움 아파트를 24억 원에 매입했다.

이 시기는 김 씨의 출산 직전이며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는 SK의 사업 보고서와 감사 보고서에 명시된 정식계열사다. 이 아파트는 김 씨가 지난 2008년 1월 17일 SK건설로부터 15억5500만원에 구입한 아파트로, 최 회장이 SK그룹 계열사를 통해서 회사 공금으로 24억 원에 아파트를 매입해 김 씨는 상당한 차액을 남길 수 있었다.

안 씨는 최 회장의 내연녀 김 씨에 대해서도 "뉴저지 출신 이혼녀로 2010년 딸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1975년 11월생이며 미국 시민권자로, 2002년 5월 태어난 13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 씨가 최 회장을 만난 뒤 2008년 6월 뉴저지 주 패세익카운티 가정법원에 남편 이모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같은 해 11월 18일 이혼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노소영 씨는 최 회장이 이혼 의사를 밝힌 편지를 본 뒤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면서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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