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과 마지막 통화…"혁신 전대 설득"

"文, 새벽 자택 방문 때 새 대안 가져오지 않아"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문재인 대표와 한 짧은 통화에서 '혁신 전당대회를 열자'는 마지막 설득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문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표에게 "지금 현재 당이 어느 정도 위기 상황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제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혁신 전당대회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문 대표나 저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할 때이다. 모든 가능성을 내려놓고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 천명을 (문 대표에게) 부탁드렸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결국은 제가 설득에 실패했다"면서 "어젯밤에 (문 대표가) 집까지 찾아오셨으나 어떤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오지 않아 이야기가 짧게밖에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자정을 넘긴 새벽 서울 노원구 안 의원 자택을 방문해 40분가량 기다렸지만, 회동은 불발됐다.

안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 가능성과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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