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이라는 청년세대, 민주화 세대와 '다른100년' 위한 논의 시작하다.

[알림] 10월 29일 첫 '백년포럼'이 열립니다

새로운 백년을 모색하는 연구단체 사단법인 ‘다른백년’ 창립준비위원회의 ‘백년포럼’ 분과에서는 ‘민주화세력은 왜 좌초하였나?-1987년의 꿈과 2015년의 현실’을 주제 오는 29일 창립포럼을 개최한다.

87년 민주화를 이룬 당시 우리가 꿈꾸었던 세상과 2015년 작금의 현실은 너무도 다르다. 우리사회는 평등과 연대 대신 불평등과 불신이  지배하고 있다. 재벌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은 늘어만 가는 반면 청년실업자는 5포 세대라 불리며 절망만을 쌓아가고 있다. 비정규직, 자영업자, 빈곤 노인 등 대다수 시민들 역시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은 입으로만 민생경제를 외칠 뿐,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느껴진다. 국가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났듯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에 대한 불안, 사회경제적으로는 불평등과 극단적 갈등, 정치적으로는 불신과 불통이 현재 우리 사회의 단상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1960년대 이후 4반세기 동안 끈질긴 노력 끝에 민주화를 이뤄낸 민주화세력은 1987년 이후 무엇을 이루었을까? 두 번에 걸친 집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사회에 불안과 불평등과 불신이 만연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정권을 빼앗긴 후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난 30년간 민주화세력은 실패했다고 자인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방편으로서의 민주화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화 이후 시민들의 삶의 질은 오히려 퇴보했다. 그래서 새로운 백년을 위한 출발은 민주화 세력의 성찰에서 시작되어야함은 자명한 이치라 하겠다.

이번 백년포럼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87년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이부영 전 의원과 권형택 전 민청련 부의장, 그리고 청년세대인 나유경 씨(‘청년연합 36.5’ 대구경북위원장)를 모시고 민주화 이후 민주화세력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의 참여와 토론을 바란다.

(포럼 문의 : next100years@outlook.com / 010-5670-2030)

‘민주화세력은 왜 좌초하였나?-1987년의 꿈과 2015년의 현실’
때: 10월 29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
곳: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10호 강당
발제: 이부영 전 의원, 권형택 전 민청련 부의장, 나유경 ‘청년연합 36.5’ 대구경북위원장
주최: 다른백년 창립준비모임
주관: 백년포럼 기획위원회

(‘다른백년 창립준비모임’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이후 우리가 추진해온 사회경제적 발전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경로 변경’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지난해부터 학계, 언론계, 시민운동가, 청년세대, 민주시민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과 현재 우리 사회의 실태를 점검하고 인간다운 삶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사회를 고민하고 있다. ‘다른백년 창립준비모임’에는 이래경 회장(일촌공동체),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박인규 이사장(프레시안) 등의 인물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백년포럼’은 ‘다른백년 창립준비모임’의 첫 번째 공식행사이며 앞으로 논평, 르포, 학술연구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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