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 깐깐, 프라이팬 사용설명서

[작은것이 아름답다] 프라이팬, 알고 사용하자·③

■ 프라이팬을 고를 때 이렇게 하세요


나에게 맞는 프라이팬 찾기


△ 예산을 세우는 것이 좋다. 수십만 원 제품부터 몇천 원 제품까지 다양하다.
△ 내게 맞는 프라이팬을 찾아야 한다. 즐겨 하는 요리, 조리 습관, 손의 근력을 고려한다.
△ 얼마나 사용하고 싶은지 고려한다. 2~3년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될 수도, 평생 쓰고 자녀와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 다양한 열원에 두루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가스는 통 전체를 다중 처리한 제품, 유리나 세라믹으로 만든 전기레인지는 평평하고 다중 처리한 바닥이 있는 것, 마그네틱을 쓰는 인덕션은 바닥만 다중 처리한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세라믹을 쓴다.

가장 중요한 것, 재질 선택하기
ⓒ이경숙


△ 주물 : 길들이면 자연스럽게 눌어붙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무쇠로 만들어 무겁다.
△ 스테인리스: 어떤 요리에도 관리가 쉽고 튼튼하다. 프라이팬 바닥과 둘레에 구리나 알루미늄이 들어간 제품은 열전도율이 높다. 구리가 들어간 스테인리스 제품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 알루미늄: 열전도율이 매우 높지만 재질이 약하고, 산성 음식에 반응하기 때문에 가격은 싸다.
△ 구리 : 열전도율이 탁월한 재질로 가격이 비싸다. 산성 요리에 반응하니 주의해야 한다.

코팅 프라이팬 성분 확인하기


△ 주로 알루미늄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코팅해 가볍고 편리하다. 가격도 싸서 가장 많이 쓰인다. 내부 코팅제 원료와 성분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세라믹코팅과 불소수지코팅이 있다.
△ 친환경 코팅 재료인 세라믹이나 실리콘 코팅을 선택한다. 유리와 돌, 같은 다양한 세라믹 원료를 이용한 코팅제품이 있다. 정확한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치렌(PTFE)이나 관련 성분을 쓴 것. 세라믹코팅제로 그레블론, 테르몰론, 에코론이 있다.
△ 'PFOA FREE' 과불화옥탄산 없음이 뜻하는 것. 눌어붙지 않는 코팅제를 만드는 모든 제조사는 공장에서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치렌(PTFE)를 원료로 쓴다. 독성이 알려진 과불화옥탄산(PFOA)은 없지만,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치렌(PTFE) 성분은 남아 있다. 불소수지 코팅제로는 테플론, 테플론 클래식, 엑스트라, 셀렉트, 플래티움, 오토그래프, 셔큘론 하드아노다이즈, 에클리세, 퀀타늄, 자일란이 있다.

■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세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 예열이 중요하다. 불꽃이 팬 바닥에 닿지 않는 정도 약불 혹은 중불에서 10분 정도 달군다. 손바닥으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면 기름을 넣고 30~40초 정도 기다린 뒤 기름이 적당한 온도로 뜨거워지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얇게 쫙 퍼진다. 기름이 물결 모양이 되면 부치거나 볶기에 적당한 온도이다.
△ 예열한 스테인리스 팬에 재료를 넣으면 눌어붙지 않는다. 부침, 구이 요리에 특히 예열이 필요하다. 찜과 데침, 조림, 볶음 요리는 예열 없이도 가능하다.
△ 음식을 조리할 때는 늘 중불 아래로 한다. 불꽃이 팬 테두리 밖으로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의 과열은 스테인리스가 갈변하는 원인이 된다.

ⓒ이경숙
무쇠 프라이팬


△ 반드시 예열을 한 뒤 요리한다. 무쇠 성질을 알고 익숙해지면 음식에 따라 예열 정도를 가늠하게 된다. 중불 아래에서 서서히 온도를 높인다. 모든 요리에서 센 불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기름을 조금 두른 뒤 중불 상태에서 기름이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퍼지면 재료를 넣는다. 부침개는 중불에서 부쳐내고 버섯은 약불에서 볶아낸다.
△ 부치고 볶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름으로 코팅되며 길이 든다. 2년 넘게 길이 잘 든 무쇠 프라이팬은 자연 코팅 상태라 녹이 나지 않고, 벗겨질 염려도 없다.

코팅 프라이팬


△ 갑자기 센 불에 올려 코팅 표면을 태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센 불로 요리하면 코팅 수명을 단축할 수 있고, 코팅된 화학물질이 공기 속에 퍼져 요리하며 들이마실 위험이 있다.
△ 열전도가 좋아 예열이 필요 없어 요리시간이 짧은 경우에 쓰는 것이 좋다. 빠르게 볶아내고 그릇에 옮겨 담는다. 간이 있는 음식이나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코팅 프라이팬은 가능한 요리시간이 짧은 경우에만 쓴다. 가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불소화합물을 흡입할 위험이 있다.
△ 코팅 프라이팬에 쓰는 조리도구는 금속성 제품 대신 나무나 실리콘 소재로 된 것이 좋다.

참고자료
- <슬로우 데스 : 일상 속 내 아이를 서서히 죽이는 오리 인형의 진실>(릭 스미스·브루스 루리에 지음, 임지원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 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임종한 지음, 예담Friend 펴냄)
- <블링블링 스텐이야기 : 우리가 알아야 할 스텐의 모든 것>(전지현 지음, 빠른거북이 펴냄)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 생태 환경 문화 월간지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이야기와 정보를 전합니다. 생태 감성을 깨우는 녹색 생활 문화 운동과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 종이 운동을 일굽니다. 달마다 '작아의 날'을 정해 즐거운 변화를 만드는 환경 운동을 펼칩니다. 자연의 흐름을 담은 우리말 달이름과 우리말을 살려 쓰려 노력합니다.
(☞바로 가기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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