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행령 철회해야 진정성 있어"

與·野 "세월호 선체 인양 환영"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여야 모두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한 박 대통령 발언은 매우 긍정적이다"며 "박 대통령이 유가족 한을 풀어주고 진상조사에 도움 주기 위해 큰 결단 내렸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총리실과 해양수산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후속 조치에 들어가고 있고 기술적 검토도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걸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인양 관련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 77%가 선체 인양을 원하는 만큼 정부도 대통령 말대로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나아가 박 대통령이 세월호 특위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족들을 '잔인한 4월'로 몰아가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배상금을 받으면 이의를 제기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고, (정부는) 세월호 특위 권한과 역할을 축소시키는 시행령을 고집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대통령령인 시행령을) 철회하지 않으면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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