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임박 징후?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정부 혁신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토론회는 참여정부 출범 후 5년간 추진해온 정부혁신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혁신과제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덕수 국무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각 부처 장·차관 및 청장 등이 참석했지만 전 청장은 불참하고 한상률 차장이 대신 참석했다.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지 않아 자진 사의 형식으로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온 터라 전 청장의 불참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국세청측은 그러나 전 청장의 불참 이유와 관련, 거취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도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이 전 국세청장의 거취를 묻자 "입장 변화가 없다"며 '국세청장이 사의 표명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아직 아는 바 없다"고만 답했다.
검찰 "전 청장, 큰 실수한 것 같다"
한편 전 청장의 이같은 언행에 대해 검찰이 불쾌감을 공공연히 표출, '확실한 정황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국세청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곤 전 부산지방청장의 '상납진술'에 대해 "궁지에 몰려있는 정신나간 사람의 진술 아닙니까?"라고 일축하며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네"라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전군표 국세청장의 "정신나간 사람" 발언과 관련해 "큰 실수한 것 같다"며 "최소한 지켜야 될 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민 차장 검사는 "정상곤 전 청장을 직접 만나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차장 검사는 전 청장이 '거대한 시나리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여기는 수사기관이지 대하극 만드는 방송국이 아니며 시나리오는 영화사에서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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