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찍자" 물의

실종자 가족 앞에서…실종자 가족, 격한 반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격한 분노를 샀다. 이 장관은 20일 오후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과의 면담을 위해서였다. 짧은 면담이 끝난 뒤 사단이 벌어졌다.

이 장관과 동행한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 모 국장이 가족 대표단에게 “(이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것. 더구나 장소는 사망자 명단 앞이었다.

결국 실종자 가족의 분노가 폭발했다. 격렬한 항의가 쏟아졌고, 이 장관은 한참 동안 실종자 가족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렀다. 이 장관은 연신 “대신 사과한다. (해당 발언을 한 안행부 국장을) 징계하겠다”라고 했지만 가족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풀려난 뒤 이 장관은 차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사태 직후, 안전행정부는 송 국장에 대해 직위 박탈하고 대기 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주영 장관 ⓒ 프레시안(손문상)


▲ 동행한 고위 공무원의 실언으로 실종자 가족의 격한 분노를 샀던 이주영 장관이 자리를 뜨고 있다. ⓒ프레시안(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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