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동물 Sausageogram #007

2008년 전라도

만득 씨, 열두 살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꼿꼿함을 잃지 않으셨던 만득씨.
그대 고고한 표정 위로 '견생'의 무상함이 고요히 흐르는 듯하오.
한때는 만사마로 통했던 당신,
수놈이지만 유달리 남자를 따랐던 그대의 취향,
그대도 우리도 그대가 개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었지.

새해 열다섯 살이 된 그대 용안을 뵌 지도 어느새 삼년이오.
개 나이 한 살이면 사람 나이 일곱 살이라는데,
그대 어느새 백다섯 살 할아버지, 나는 겨우 마흔한 살 어린애.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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