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에도 '독성 조류', 수돗물은…

서울시 "내주 2차 검사 실시해 경보 단계 판단할 것"

북한강 상류에서 발생한 남조류 현상이 하류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시 조사결과, 한강 하류의 조류 현상은 조류주의보 기준까지 도달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에 대해 실시한 조류 검사 남조류세포수가 최대 2730cells까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클로로필 농도도 최대 72.2mg/㎡까지 검출됐다.

조류 경보 단계는 클로로필-a(mg/㎥) 15이상, 남조류세포수(cells/mL) 500이상이면 주의보, 각각 25이상, 5000이상이면 경보, 1000이상, 100만 이상이면 대발생을 발령한다.

서울시는 15일 2차 검사를 실시해 경보 단계를 판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일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조류주의보 수준을 초과한 팔당댐 하류~잠실수중보 구간은 7일 2차 검사를 실시했으며 9일 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사한 5개 지점 관련해서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24.2~43.5mg/㎡였지만 금주엔 40.2~72.2mg/㎡였다"며 "또한, 지난주엔 검출되지 않았던 남조류세포수가 975~2730cells/mL로 증가돼 조류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돗물 냄새발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정수센터에서 실시하는 원·정수 지오즈민 농도도 정수에서는 환경부 권고기준(20ng/L)에는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관리팀장은 "한강 하류로 갈수록 오염도가 높아져 조류가 생성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며 "북한강 주변 미처리하수 등 상류에서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하류에서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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