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장은 우선 이날 금융시장의 패닉 장세가 "유럽 부문의 후폭풍과 북한 사태 부담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는 세계 경제의 하반기 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끌어온 양대 축은 재정 지출과 저금리"였다며 "그리스 사태로 인해 재정을 이렇게 방만하게 끌고갈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장의 한쪽 축이 무너지는 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재정 건전화 노력이 앞으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후폭풍으로 하반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자산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정지출 축소, 출구전략 지연 불가피"
이 센터장은 국내외 연구기관이 하반기 성장률을 높게 잡은 것을 두고 "종전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만약 정부가 지난 1년 간 형태(재정 지출)를 계속 유지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자산시장에서 예외적으로 선방한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이 같은 전망에 따랐다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날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채권시장은 큰 동요 없이 장을 마감했다. 회사채와 CP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르긴 했으나 국고채는 대부분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 센터장은 "결국 한쪽 축(재정지출)이 무너지는 만큼, 각국 정부가 저금리 유지로 경제를 끌고 갈 요인이 많아졌다"며 "저금리 기조가 종전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출구전략 시기도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북풍 위험에 대해서는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만 계속 떨어진다면 한국 내 지정학적 위험이 컸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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