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승리 소감을 통해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 선거인단과 경기도민들에게 특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패자 끌어안기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4+4 협상 결렬 이후 김진표 후보가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하지 않았으면 이 자리는 없을 것"이라며 "김진표 후보가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을 내가 손잡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특히 "민주당은 긴 역사와 두 차례 집권 경험을 가진 제1야당으로 전통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국민참여당은 새로운 문화에 기반한 새 정당으로 새로운 지지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도 단일화 연대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라고 한 두 분이 이 광경을 보면 아주 크게 기뻐할 것"이라며 "꼭 한나라당을 이겨 6월 2일 저녁에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겠다"고 했다.
0.96% 차이의 패배라는 분루를 삼킨 김진표 후보도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유시민 후보가 승리했고 내가 패배했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승복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리틀 MB' 김문수 지사를 이기고 승리하는 것만이 경기도민과 민주당, 국민참여당원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뿌리가 같은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대의를 참여당 지도부가 선언해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손학규, "민주당은 졌지만 민주진영 리더로 승리했다"
후보 단일화의 중재자 역할을 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김진표 후보의 고생과 희생, 헌신이 헛되지 않게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가 아름답게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특히 김진표 후보의 패배로 민주당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음에도 "김진표 후보가 통 큰 결단을 했고 이를 뒷받침해준 민주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며 "당은 패배했지만, 민주진영의 리더로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경기도 단일화 발표 직후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단일후보에 대한 책임이 무거운 만큼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표정이 밝진 않았지만 "서울, 경기, 인천의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린 민주당은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고 이는 통합으로 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력이 부족한 국민참여당에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유 후보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마다않겠다"고 답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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