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4.3%, LG경제연구원이 4.0%, 한국경제연구원이 4.1%이며, 삼성경제연구소가 3.8%로 각각 전망했다.
급증하는 국가 채무, 수출 감소, 북한 문제 등 지적학적 불안정성 등이 이 연구소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주요 이유다.
그리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인구 문제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심화돼 온 '저출산 고령화'의 부작용이 내년부터 드러나리라고 봤다.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가 활기를 잃는다는 뜻인데, 이는 부동산 시장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게 이 연구소의 분석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가 8일 공개한 2010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08년 기준으로 1.19명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0위 수준이다. OECD 평균인 1.71명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런 전망은 이 연구소가 오는 9일 개최하는 '2010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보다 자세하게 논의된다. 이 세미나는 9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공제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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