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해외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속출

19일 두 명 추가되면서 총 4명 감염...공항과 여객터미널 검역 절차 강화

장기간 유럽에 머물렀다가 입국한 내국인과 외국인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3번(부산진구 26세 여성), 104번(동래구 24세 남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03번 확진자는 지난 2월 16일 동생과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1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확진자의 동생은 3주 전에 먼저 입국했으며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4번 확진자는 동래구에 거주하는 스위스인으로 지난해 12월 혼자 출국해 스위스에 머물다가 지난 16일 입국한 다음날부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장인과 장모, 부인, 어린 자녀에 대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다녀온 91번(해운대구 24세 남성)과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렀던 102번(사하구 23세 여성)까지 포함해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부산에서만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두 명이 추가로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부산에서만 네 번째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0시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자에게 특별 입국 절차가 적용됨에 따라 김해공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검역 절차를 강화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2주간 능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