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7명 감염 경로 '오리무중'

14일 확진 판정 받은 97번 환자도 확인 안 돼...시, GPS정보 분석 중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6일 오후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 101번(부산진구 72세 여성)이 발생했으며 해운대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39번 환자가 오늘 퇴원한다"고 밝혔다.


▲ 발열감지기. ⓒ프레시안(박호경)

101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00번의 지인으로 지난 12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9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부산에서는 현재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7명으로 부산시는 이들에 대한 GPS자료를 검토해 이동 경로를 상세 분석을 실시하는 중이다.

안 과장은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지역에서 감염 경로를 밝혀지지 않은 감염이다. 지역에서 찾지 못한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기에 두렵고 저희가 모르는 감염 경로가 있는지 최대한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무증상자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100명 환자를 분석해 1차 분석보고에서 10명이 무증상자였고 치료 중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지만 완치될 때까지 안 나타나는 분들도 있었다"며 "무증상자 감염력이 얼마나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항상 개인위생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의심환자 검사는 총 379건이 진행됐으며 1명 양성, 37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147명이 줄어 148명으로 집계됐으며 퇴원 환자는 5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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