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 현재 코로나 새 확진 환자 74명...이틀 연속 두 자릿수

서울, 성남 등서 새 집단감염 사례는 지속... 안심 금물

16일 코로나19 새 확진 환자가 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 환자 수를 기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총 누적 환자 수가 823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하루 사이 303명이 격리해제돼 총 격리해제자는 1137명이었으며 75명이 사망했다. 하루 사이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총 27만4504건의 검사를 통해 나왔다. 25만1297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4971건의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국내 최대 집단 감염지인 대구에서 하루 사이 35명의 새 확진 환자가 나와 총 감염자 수는 6066명이 됐다. 하지만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 환자 수가 많았던 경북에서는 7건의 새 확진 사례가 나와 진정세가 두드러졌다.

대신 서울(253명, 6명 추가)과 경기(231명, 20명 추가)가 새로운 지역감염 중심지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8일 예배 후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이날 오전 현재 총 46명의 확진 환자가 나와 서울 구로 에이스손보 콜센터 집단 감염에 이은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 16일 오전 0시 현재 지역별 코로나19 확진 환자 통계(최하단 괄호 안이 신규 확진자). ⓒ방대본

한국의 진정세는 다른 나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15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D) 소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누적 확진자 그래프가) 평탄해지고 조금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두어 달에 걸쳐 이런 변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의 확진자 증가세가 "일단은 끝났다"며 "바라건대 영구히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방역당국은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을 폈다. 특히 여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미뤄뒀던 개학을 마냥 연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소아와 청소년을 통한 집단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5일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소아와 청소년이 전파 증폭집단이 될 가능성이 (성인보다) 훨씬 크다"며 "방역당국에 '신규 환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날 중 개학 연기 방침에 관한 정책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교육부가 개학 연기 시기를 더 미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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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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