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기부한 100억원을 대구시가 거부하자 신천지 측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6일 오후 신천지 측은 신천지 총회홍보부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며,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며, 거부의 뜻을 받아들였다.
또 6일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비협조하고 있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질타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 및 검사 거부에 대하여서는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민들과 많은 국민들의 좋지 않은 여론에 거부의 뜻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신천지 측도 충분히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청 민원실에는 신천지 기부금 거부와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권영진 시장이 왜 돈을 거부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민원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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