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조사결과, 증상자 196명 확인

1만4520명 중 848명 연락 두절...교육생 2364명 명단도 확보해 전수조사 중

부산에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 1만4520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96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신도 1만4520명 중 1만3672명이 연결됐고 이중 유증상자는 196명이었다"고 밝혔다.


▲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호경)

현재 부산시는 정부로부터 신천지교회 부산 신도 1만4520명과 교육생 2364명 등 총 1만6884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상이 없어도 모두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2주간 매일 2회 증상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연락이 닿지 848명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경찰과 협조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196명은 즉각 자가격리 권고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다만 오거돈 시장은 "부산의 확진자 중 신천지교회 신도 4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런 부분을 감안할 때 신뢰성이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에 신천지에 다시 한번 명단 제출을 촉구하고 이것이 불가한 경우에는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세 여자 초등학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초등학생의 경우 대구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최근 외가가 있는 부산 동래구에 머무르던 중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시와 교육청이 확대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잠복기 외에도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접촉자 원생 71명과 교직원 8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호트 격리 조처된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의 경우 첫 발생자인 39번과 두 번째 확진자인 56번이 CCTV 확인 결과 근무 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접촉자 12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애초 병원 내부나 식당 등에서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을 두고 확인했으나 접촉 동선이 없음에 따라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감염 경위 파악 중이다.

요양보호사와 물리치료사가 확진 판정이 났던 아시아드요양병원은 환자 193명, 직원 122명 등 총 315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한편 이날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6명이며 지난 27일 의심 환자 131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2370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원 별 확진자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2명이었으며 신천지교회는 4명, 대구 관련은 8명, 청도대남병원 1명, 부산 확진자 감염 2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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