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신산업 육성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 계획, 경제적 효과만 5조3964억원

울산지역 수소산업, 원전해체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활동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진행해 왔다.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등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실무협의, 전문가 토론회, 현장 점검, 산업통상부의 사전 컨설팅,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은 산업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인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활력 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혁신성장' 중심도시 육성,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지정 요건 충족, 타 시도와의 차별화된 전략, 울산의 산업전략 방향, 산업 간 연계성, 개발계획 수립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작성됐다.

기본 구상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 : 울산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하고 수소산업 거점지구, 일렉드로겐 오토밸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에너지융복합지구, 동북아 오일·가스지구 등 5개 지구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원전해체산업, 에너지 트레이딩산업을 중점 유치 업종으로 선정해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5개 지구의 산업별 육성전략을 보면 수소산업 거점지구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 미래 수소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일렉드로겐 오토밸리는 수소산업을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과 연계해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와 기업인·연구 인력들의 정주 여건 조성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이후,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 예비 지정, 관련 부처 협의 및 공식 지정으로 진행된다.

향후 울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국내외 기업, 우수한 연구기관 및 인재가 모이는 산업생태계 조성, 신산업 성장과 주력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2030년 기준,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 유발효과 5조3964억원, 총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7665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3만5089명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김연옥 투자교류과장은 "울산시를 포함해서 여러 시도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므로 앞으로 산업부의 평가 대비를 완벽히 해 울산시가 요청한 후보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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