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에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9명이 주최하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경유지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진석 교통연구원 박사가 ‘호남권 철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고속화 실현방안’을 설명한다. 이어 8명의 패널이 경전선 전철화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광주 송정에서 삼랑진까지 총 289㎞에 이르는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다. 경제 성장과 함께 수용 능력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삼랑진에서 순천까지 복선 전철화가 이뤄지거나 진행 중에 있는 등 고속화 사업이 추진돼 왔다.
그러나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개통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 전철 구간으로 남게 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가장 느린 철도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다. 이에 따라 노선 신설과 전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으나, 정부 조치가 늦어지자 이번에 국회가 다시 나서게 된 것이다.
지난해 4월 30일 경유지 국회의원 24명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경전선 영향권인 부산‧경남‧광주 및 전남 21명의 여‧야 의원과 2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서명한 공동건의문을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또 오는 8월과 11월에는 시‧도의회 의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조기 전철화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말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2014년부터 KDI에 맡겨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높은 B/C 0.85가 나왔지만 근소한 차이(0.011)로 AHP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과의 차별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행히 올해 1월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된데 이어 4월 기재부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재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다시 한 번 타당성 검증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경전선 전철화의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4월 27일 하루 한번 운행에 393분이 소요되는 목포~광주~순천~부산 부전 간 경전선 느림보 열차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김영록 도지사가 직접 나서 도착역인 부전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경전선 전철화 사업 즉각 추진을 촉구했다.
또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총 연장 106.7㎞에 1조 7천5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의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줄게 되고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두 지역의 동반성장, 남해안권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