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KT 이석채 전 회장을 구속했다. 딸 부정 채용 논란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30일 저녁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회장의 비서진을 조사했고, 비서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2012년 KT 직원 채용 과정에서 9건의 부정 채용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검찰은 인사 관련 담당 임원과 사장을 구속했다.
이날 구속된 이 전 회장은 특히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부정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다. 이 전 회장은 그러나 구속에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김 전 원내대표의 관계, 부정 청탁과 그에 대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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