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경우 미국은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발언이 오는 27~28일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비핵화로 가는 구체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의 지도부들에게 명확히 했다"며 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및 미국의 상응 조치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이같은 입장이 나오면서 양측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와 제재 완화를 두고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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